부동산이야기

신분당선 연장 사업 추진…용산부터 호매실까지 확대

koreanfund 2025. 3. 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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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장기간 지연 끝에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용산구 한남뉴타운을 중심으로 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분당선 신사~용산 연장 사업 현황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3년 하반기부터 신분당선 신사~용산 구간의 수요예측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2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었으나, 노선이 용산미군기지를 통과하도록 계획되어 착공이 지연되었다. 하지만 2022년 국토부가 미군기지 이전과 관계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선을 변경하고 국방부와 협의하면서 재추진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개선안에는 동빙고역(가칭)을 미군기지 외곽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진행 전망과 변수

신분당선 신사~용산 연장은 수요예측 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추정 수요량이 초기 예측보다 30% 이상 감소하거나 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할 경우, 추가적인 민자 적격성 및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착공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교통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선 조기 착공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남뉴타운 역 신설 요구 증가

특히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는 신분당선에 ‘보광역’ 혹은 ‘신한남역’(가칭) 추가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남2~5구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 2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지하철역이 부족해 교통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6호선 이태원역과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일부 지역과 가깝지만, 다른 구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한,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용산구는 역 신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후, 정부에 노선 포함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한남뉴타운 재개발 조합이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조합 측은 “역 조성 비용이 약 1000억 원 수준이지만, 2~4구역 조합원 수가 6000명에 달해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 본격 착공

한편, 신분당선 광교중앙~호매실 연장 사업은 2023년 11월 착공되어 현재 약 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2006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민자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착공이 지연된 바 있다. 노선은 광교중앙역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역(가칭) ▲수성중사거리역(가칭) ▲화서역 ▲구운역(가칭) ▲호매실역(가칭)까지 약 10km를 연결하며,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지하철 개통 기대감과 부동산 시장 반응

호매실 택지지구 주민들은 신분당선 개통으로 인해 지하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에서도 연장 노선 인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1호선 화서역 인근 파크푸르지오는 스타필드 수원 입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전용면적 74㎡가 11억 9000만 원, 101㎡가 15억 9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서울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지역 주민 간 협력 속에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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